<p></p><br /><br />아는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정치부 이민찬 기자와 함께 국민의당 사고가 미칠 파장을 좀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. 앞서 본 것처럼 윤석열 후보가 조문을 간다고 하는데요, 안철수 후보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까요. <br><br>당연히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말을 전하겠지만,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부분은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냐는 거겠죠. <br> <br>일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없을 거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야권 안팎에선 두 후보의 만남 자체 만으로 단일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<br>Q. 만나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. 이게 무슨 뜻인가요? <br><br>먼저 윤 후보 입장에서 살펴 보겠습니다. <br> <br>윤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두고 후보 간의 담판을 고수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윤 후보는 단일화는 신뢰가 있다면 10분만에 된다고 했었죠. <br> <br>윤 후보 입장에선 이번 조문이 안 후보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죠. <br> <br>실제 윤 후보는 조문을 한 유일한 대선 후보인데요. <br> <br>사고 소식을 듣고 빡빡한 선거 운동 일정에도 반드시 조문을 가겠다는 의사를 참모들에게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. 안 후보에게도 이번 만남이 의미가 있는 건가요? <br><br>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두고 여론조사 방식 외엔 응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답변을 달라고 한 시한이 공교롭게도 오늘인데요. <br> <br>윤 후보 측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될 뻔했는데, 두 후보가 일단 만난 만큼 답변 시한에 구애 받지 않고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여당 조응천 의원이 오늘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. 이번 사고가 안철수 후보의 대선 완주의 변수가 될 수 있다, 무슨 말입니까. <br><br>먼저 조 의원 발언 들어보시죠. <br>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정말 안타깝게도 어제 천안에서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지 않았습니까? 저는 사실 그게 (단일화의)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속으로 그런 생각은 저 개인적으로 합니다. <br><br>한때 두 자릿수를 넘어섰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6.9%까지 떨어지며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인데요.<br> <br>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자신의 강점인 도덕성 등을 알려 지지율 반등 계기로 삼으려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18대 유세버스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데다 불법개조 얘기까지 나오면서 이중고에 처한 상황입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다른 후보들도 이번에 사고가 난 것처럼 개조 버스를 쓰나요? <br><br>제가 직접 확인을 해봤는데요, <br> <br>45인승 버스를 개조해 유세차로 사용한 건 안철수 후보가 유일합니다. <br><br>지금 보시는 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용하는 통상적인 유세차인데요. <br> <br>트럭을 개조해 LED 전광판을 달고 음향 기기들을 설치한 뒤 무대처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유세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. <br><br>Q. 그러면 국민의당은 왜 이런 버스를 사용한 걸까요? <br><br>국민의당, 공식적으로는 코로나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. <br><br>[최진석 /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] (어제) <br>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조금 더 취재를 해보니까, 유세버스가 '가성비가 좋다'는 답변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통상적인 유세트럭의 경우 여러 장치들 때문에 시속 80km 이상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. <br> <br>반면 유세버스는 유세트럭보다 빠르기 때문에 후보 홍보 영상을 튼 채 하루에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겁니다. <br> <br>뿐 만 아니라 다른 대선후보들이 사용하는 5톤 트럭과 비교해 비용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시청자 질문 받아보죠.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겠지만, 안철수에 책임 있지 않나? 이런 질문을 주셨네요.<br><br>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단정적으로 법적 책임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인데요. <br> <br>안 후보가 대선 주자인 만큼 위법 여부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도의적 책임에선 자유로울 순 없을 겁니다. <br><br>Q. 네, 지금까지 정치부 이민찬 기자였습니다.
